기르아르칸의 지팡이를 손에 넣은 일행은 모험의 종착지인 쟈리건드 영주 관사로 돌진.
앞마당에는 영주의 기사단이 마중나와 있었다. 준비운동인셈 치고 가볍게 격파해주자.
기사단을 격파하고 저택내로 진입하니 셀레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음흉한 웃음을 흘리며 일행을 조롱한다. 이 곳이 일행의 무덤이 될 것이라 선언하는 셀레스. 전투 태세를 갖추고 셀레스에게 덤벼들려고 하자 그녀는 함정을 발동시킨다.
순식간에 머더퍼더를 제외한 전 인원이 바닥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벌어지는 셀레스와의 단독 전투.
셀레스가 성가신 점은 강력한 마법을 사용한다는 것. 체력이 낮다면 쏟아지는 마법연타에 물약만 빨다가 전투가 끝나는 수가 있다. 개체 간 붙어있으면 마법을 사용하지 않고 채찍을 휘두르니 구석에 몰아넣고 마구 패주자.
전투에 승리하면 일행을 돌려달라는 머더퍼더의 외침을 무시하고 그녀는 사라져버린다.
저택을 뒤져보자. 아델바르트와 셀레스가 기다리고 있는 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방의 뒷쪽의 감옥에 일행들이 감금당한 상태. 도대체 아델바르트 이 놈 새낀 기사인지 도적인지 나쁜짓거리는 다 하고 다닌다. 일행을 인질로 삼는 행동을 비난하자 아델바르트도 부끄러운지 풀어주겠다고 한다.
구질구질하게 조건을 갖다붙이는 아델바르트. 바로 자신이 모시는 영주님을 도우라는 것. 영주가 악마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속셈을 모르는건지, 아니면 그 수단이 지독한 것을 알면서도 충성을 맹세했기 때문에 모르는 척을 하는 것인지.
머더퍼더는 무고한 사람들의 피를 바쳐가며 부활을 꾀하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으니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아델바르트 슐츠의 제안을 거절한다.
말이 안 통하니 싸움을...아델바르트는 글라시안 동굴에서 덤볐을 때보다 더 강력해진 느낌이다. 물약을 마시면서 끝까지 싸워볼까도 싶었지만 레벨도 다 올렸고 더 이상 시간을 끌긴 싫어서 깔끔하게 싸움을 포기했다.
둘의 싸움이 끝나자 셀레스가 불을 지른다. 지들 일행 중엔 나름 올곧은 성격인지(정확히 말하자면 어중간한 새끼) 계획에 도움이 안 될거라 판단, 방해가 될 소지가 있는 머더퍼더 일행과 함께 묻어버리려고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영주의 명령이라는 잔혹한 진실을 밝히고는 사라진다.
충성을 맹세한 상대에게 버림받고 좌절에 빠진 아델바르트. 저택이 무너지기 전에 얼른 일행을 구해서 나가도록 하자. 일행은 반갑게 머더퍼더를 반기고 머더퍼더는 문을 열어제끼고 일행을 구해낸다.
아델바르트를 두고 나갈 수 없어서 같이 나가려고 하지만 이미 멘탈 아노미 상태.
어쩔 수 없이 그를 뒤로 하고 빠져나가는 중 상상속의 동물이 넘어진다. 위에서 떨어지는 불기둥을 받아내고 그녀를 부축해 탈출을 감행.
일행은 영주가 부사의 부활의 장소로 택한 커스리다 요새로 최후 진로를 결정한다. 저택 입구는 구경나온 사람들에 의해 막혀있으니 뒤쪽 슈리산을 통해 페샤와르 숲으로 가자. 페샤와르 숲 우측에 커스리다 요새가 있다.
커스리다 요새 입구엔 거대한 와이번 두 마리가 지키고 있는데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와이번을 해치우고 입구에 다다르자 드디어 제커슨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는 일행에게 최후의 경고를 하고 순간이동으로 사라져 버린다.
그를 따라 커스리다 요새로 들어서는 순간, 입구가 봉쇄되어 다시는 나올 수 없으니 그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고 가자.
던전을 진행하다 보면 거대한 공간이 나오는데 그 곳엔 아테나가 파이를 인질로 잡아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괴로워하는 파이를 풀어달라고 일행이 말하지만 아테나는 그런 그들을 잔뜩 조롱하고 함정을 발동시킨다.
순간 바닥이 꺼져버리고 머더퍼더 일행은 아래층 바닥으로 떨어진다. 아테나는 선물이라며 파이를 향해 칼을 휘두르고 그녀를 함정으로 밀어넣는데.
참혹한 모습으로 일행의 앞에 떨어진 파이. 설상가상으로 떨어진 방에서 독가스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제커슨이 다시 나타나 자신의 계획의 최고 변수인 기르아르칸의 지팡이를 내놓으라고 말한다. 그럼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하는데...
당한게 있으니 갚아줘야 도리 아니겠는가. 파이는 잦아드는 숨을 가다듬으며 일행에게 절대 꺾이지 말라고 말을 하고, 머더퍼더 역시 제커슨의 제안을 거절하고 그에게 이빨을 드러낸다. 제커슨은 후회하지 말라며 다시금 사라져버린다.
근데 뿜어져 나오는 독가스는 어떡해...파이는 죽어가는 몸을 일으켜 일행을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을 희생해 가로막은 문을 부수어 일행이 나아갈 길을 만들어준다.
방을 나간 후 다시 그 방으로 돌아가면 파이의 잔영이 나타나는 이벤트가 있다.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지 말고 여태껏 희생당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미래를 위해 제커슨의 야망을 분쇄해달라고 이르는 파이. 그녀는 머더퍼더를 믿고 있으며 그가 남은 사람들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며 사라진다.
던전을 돌파하다보면 아테나를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녀는 대규모의 병력과 마고일을 데리고 와 일행의 앞길을 막아선다. 상상속의 동물은 아버지에다 파이의 복수까지 얹어 아테나를 처단하겠다고 외치고, 아테나는 상상속의 동물을 죽여 루츠의 영혼을 달래겠다고 한다.
적들 수는 많은데 큐의 필살기 대사치 한 방이면 정리 가능한 수준. 적들이 약한게 아니라 큐가 개사기다. 가장 위협적인 적인 아테나를 최우선으로 쓰러뜨리도록. 마법만 아니면 물리공격으로 일행을 저지할 순 없을 것이다.
제커슨 놈 때문에 여럿 죽어나간다. 아테나는 목숨이 다 하는 순간에 비로소 루츠를 향한 자신의 숨겨두었던 마음을 밝히는데. 츤데레의 최후...
여러분, 적절한 순간이 지나가면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밝혀도 이미 끝난 것입니다. 그러니 있을 때 미리미리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밝히도록 합시다....내가 고갤러들에게 무슨 소릴...
그녀와의 전투를 끝내고 드디어 제커슨에게로 향하는 문이 열렸다. 다음 층에서 최후의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일행의 체력을 체크하고 그의 야망과 계획을 분쇄하러 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