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리건드 마을의 입구 근처와 파이의 점집 앞을 왔다갔다 하면 왠 소년이 일행을 찾으러 온다. 이는 강제발동 이벤트로 델메이즈 주문서 전송 퀘스트를 전송한 후에 발동한다. 맞물린 퀘스트가 꽤 많으므로 아직 끝내지 못 한 이벤트가 있는데 쟈리건드 마을에 드나들고 싶다면 슈리산을 통한 뒷길을 이용하자.
파이가 머더퍼더 일행을 찾는다는 얘기를 전해주는 소년.
파이는 일행의 안녕을 묻고 수정을 찾아줘 고맙다는 말을 건넨다. 파이의 용건은 편지를 전해주는 것. 수신인은 야스카룬산에 자리를 잡고 있는 산적들의 두목 레딕이다. 머더퍼더 일행은 왠지 꺼림찍한 기분이 들지만 파이의 말에 의하면 그는 악인이 아니라 부조리하게 재산을 모은 사람들을 털어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는 의적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덧붙여 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커다란 재앙이 생긴다는 협박을 해대는데...
파이에게 편지를 받아 야스카룬산의 동북쪽으로 가도록 하자.
이 곳이 바로 레딕의 산채다.
산채로 들어가면 산적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일행의 정체를 캐물으며 까칠하게 구는 산적들에 발끈해 시비를 받아주려던 차 일행이 이 곳에 온 목적을 깨우쳐 주고 편지를 전하러 왔다고 용건을 밝히는 머더퍼더. 그 순간 멀리서 상상속의 동물이 등장한다. 그런데 어디서 봤던 기억이 난다.
바로 게임 초반부에 일행의 장비를 탈탈 털어갔던 바로 그 여자였다. 머더퍼더와 상상속의 동물은 이 일을 두고 장비를 돌려달라, 털린 사람이 멍청한거다 라며 티격태격대기 시작한다. 옆에서 동료들이 브레이크를 걸어주고, 정신을 차린 머더퍼더는 산채 방문 목적을 밝힌다.
파이의 부탁으로 레딕에게 편지를 전하러 왔다고 말하는 머더퍼더. 상상속의 동물은 레딕의 외동딸로, 레딕의 앞에 가면 꼭 말조심을 하란 당부를 한다.
레딕에게 편지를 전해주고 산채를 떠나려고 하자 일행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며 하루 쉬고 가라고 한다. 마지못해 일행이 대답하는 순간 심하게 상처를 입은 부하 산적이 몸을 끌고 들어와 레딕에게 도망가라는 짤막한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이어 줄줄이 등장한 기사단들. 아델바르트는 델메이즈 주문서 전송 중에 만난 기사단장이 부르짖었던 이름이다.
아테나라는 여자는 레딕을 깔보며 순순히 항복하라고 말을 하고, 이를 거절하는 레딕을 무력으로 진압하려고 한다. 하지만 유명한 산적 두목답게 레딕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덤벼드는 아테나를 순식간에 쓰러뜨리고 만다.
숨을 헐떡이는 아테나를 걱정하는 기사 루츠. 아테나는 츤데레인지 그냥 싸가지가 없는건지 루츠의 손을 뿌리치고 일어선다.
다시 한번 항복을 권유하는 아델바르트. 하지만 완고한 레딕은 개소리 말라며 그에게 달려드는데 기사단 내 최고의 무력을 자랑하는 아델바르트는 한 칼에 레딕을 쓰러뜨린다.
화들짝 놀란 상상속의 동물은 쓰러진 아버지를 감싸고 아델바르트에게 선처를 구한다. 하지만 레딕에게 굴욕을 당했던 아테나가 옆통수를 쳐버린다. 딸의 이름을 부르며 생을 마감하는 레딕...상상속의 동물은 옆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아테나를 비난한다.
아델바르트가 아테나를 꾸짖고 산채에 남아있던 산적들을 처리한 후 일행까지 싸잡아 어디론가 데려간다. 순순히 잡혀가는 머더퍼더 일행...
일행이 잡혀 온 곳은 쟈리건드의 영주 관저 지하에 있는 감옥이었다.
그 후 셀레스가 나타나 일행에게 상태는 어떠냐고 물어본다. 머더퍼더는 자신은 산적과 관계없는 인물이니 풀어달라고 요구하지만 씨알도 안 먹힌다. 그럼 자신들은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영주의 중요한 보물을 훔쳤으니 아마 교수형에 쳐할거라고 말한다. 편지 하나 잘 못 전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운명에 처한 머더퍼더 일행. 아무래도 레딕이 언뜻 흘렸던 블러드스톤이라는 물건을 훔쳐서 산채에 보관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마지막으로 셀레스는 파이가 감옥에 찾아왔다고 전해주며 곧이어 파이가 들어온다. 셀레스는 용건은 간단히 끝내라고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그리고 그녀에게 쏟아지는 맹렬한 비난들. 머더퍼더는 자신은 관계없으니 빨리 손을 써 풀어달라고 징징거리고, 상상속의 동물은 레딕이 파이의 부탁으로 블러드 스톤을 훔치다 죽은 거니 파이를 탓한다. 잠시 침묵으로 일관하는 파이. 그녀는 일행에게 이 감옥을 나가게 해줄테니 도망가라고 한다.
피라 블러스터를 건네주며 감옥을 탈출하면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라고 한다. 잠시 후 피라블라스터로 감옥의 문을 부수고 탈출을 감행하는 일행들.
감옥을 빠져나와 탈출을 하다 보면 왠 천으로 가려진 문이 있는데 이 곳으로 들어가보자.
그럼 아랫층을 볼 수 있는 테라스로 나오게 된다. 아랫층에선 인신공양의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영주 제커슨은 검을 번쩍 들어 제단에 누워있는 처녀의 배를 푹 찌른다. 그러자 처녀의 단말마와 함께 몸이 사라져 제단 앞 놓여있는 붉은 돌로 흡수되버리는데...
그러자 왠 악마의 형상이 나타난다! 아무래도 그 악마의 이름은 부사인 것 같다. 영주 제커슨은 블러드 스톤이 잠시나마 강탈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그의 부활을 위해 무얼하면 되겠느냐고 묻는다. 부사는 제커슨을 마구 꾸짖고는, 자신의 얼마남지 않은 부활을 위해 금의 보좌라는 물건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그 순간 제커슨은 누군가 자신들을 훔쳐보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부하들에게 일행을 잡으라고 명령을 내린다.
재빨리 도망가자. 그리고 강제 전투가 한 번 발생하니 그 전에 모아놨던 전사용 장비들을 잊지말고 상상속의 동물들에게 착용시키자. 나타나는 적들은 무장한 병사들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상상속의 동물이 레벨이 낮은채 합류하기 때문에 함부러 앞세우지 말도록. 직업은 전사지만 시작 능력치도 형편없어 금새 강냉이 털리고 찬바닥에 몸을 뉘이는 꼴 보기 싫다면.
영주 관저를 나가려고 하면 다시 한번 일행을 불러 멈춰 세우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바로 대머리 기사 멘테스. 멘테스는 상당한 수의 부하들을 앞세워 덤벼오는데 저택 내부에서의 전투보단 강력한 부하들이니 집중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진형을 잘 짜서 싸우도록 하자. 그리고 멘테스는 높은 체력에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니 주변 잡졸들부터 치우고 다구리를 까서 쓰러뜨리도록 하자. 레벨이 높고 장비가 좋다면 주인공과 1:1구도를 만들어놓고 잡졸들을 쓸어버리는 것도 좋다.
관저를 나오면 쟈리건드 마을 내부 어디로든 갈 수 있다. 파이가 점집으로 오라고 했으니 그 곳으로 가보자.
참고로 아스카리아 이벤트에서 그녀를 구했다면 아스카리아의 사촌 저택에 몸을 숨길 수 있고, 라프라미스를 구했다면 라프라미스의 집에 몸을 숨길 수 있다. 어디에 몸을 숨기든 파이는 끌려간다.
파이의 점집에 가면 그녀는 일행에게 잠시 몸을 숨겼다 내일 낮에 쟈리건드를 빠져나가라고 한다. 그리고 셀레스와 그의 부하들이 파이의 점집 문을 두드리는데...
파이는 낑낑대며 비밀장소의 문을 열고 일행을 그 곳에 숨긴다. 머더퍼더가 파이를 걱정하자 그녀는 웃음을 짓고 셀레스와 그 일당들이 자신을 함부러 대하진 못할 것이라며 안심하고 숨으라고 한다.
그런 건 없다...셀레스는 파이를 다그치며 일행을 내놓으라고 캐묻는다. 아무래도 자신이 파이를 감옥에 들여보낸 것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더 분노가 치밀어 오르나 보다. 파이를 구석에 몰아넣고 린치를 가하자 보다못한 아델바르트가 그녀를 말리고 파이를 끌고 가라고 명령한다.
파이는 아델바르트와 셀레스를 향해 당신들은 지금 악마를 위해 일을 하고 있다며 진실을 깨우쳐주려고 하지만 그들은 들은척도 안 하고 파이의 점집을 뒤진다.
결국 책장 뒤의 비밀통로를 눈치채지 못하고 철수하는 아델바르트 일행. 머더퍼더는 날이 밝자 은신처에서 나와 쟈리건드 마을을 빠져나간다.
쟈리건드 마을 밖에서 상상속의 동물이 일행의 앞을 막으며 지금 어디로 향하는 것이며 앞으로 어떻게 일을 진행할거며 묻는다. 머더퍼더는 안 그래도 골치아픈 일에 말려들었는데 원한있는 여자가 떽떽거리자 짜증섞인 말투로 현자의 집으로 가 앞으로의 일을 고민해보자고 한다.
상상속의 동물은 말투가 왜 그리 거만하냐며 트집을 잡고 머더퍼더는 또 나름 발끈해서 아웅다웅 다투기 시작한다.
일행의 만류로 싸움을 그만두고 알츠하이머의 집으로 향하기로 결정한 머더퍼더 일행.
앞 날을 전혀 알 수 없는 가운데 그들의 운명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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