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점 주인에게 보상을 받고 술집에 가면 처음보는 인물이 테이블에 서있다.
그 인물의 이름은 매튜. 요즘 지역에 명성을 떨치는 일행을 보고 일감을 부탁하는데, 별 거 아닌 단순한 임무라면 스스로 하는게 맞지 않나? 이거 명성있는 모험가 일행을 찾는 거 보니 얘도 뭔가 꿍꿍이 속이 있는 거 같다. 어릴 때는 주니까 한다 이런 마음가짐이었는데 나이먹고 보니 이거 게임엔 나쁜 놈들이 너무 많은 거 같다.
근데 나이 먹어도 주니까 하는 건 똑같음. 건딘글래스 마을의 대현자 알츠하이머에게 부탁받은 델메이즈 주문서 쪽지를 전해주러 가자.
건딘글래스 마을 바로 앞 필드에서 만나게 되는 기사들. 적색 아뮬렛 때와는 달리 정규 훈련을 받고 장비까지 풀셋으로 갖춘 병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산적들과 비슷하게 보면 안 된다. 어렵진 않지만 나름 수준있는 적들이니 방심은 금물.
근위 기사는 죽어가며 아델바르트라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쓰러진다. 아무래도 사건의 배후인물인것 같은데 단서는 전혀 없으니 궁금증만 더욱 증폭될 뿐이다. 알츠하이머에게 쪽지를 전해주러 가자.
분명 초면이 아닌데도 처음 보듯 알츠하이머를 대하는 머더퍼더. 이런 사소한 부분이 아쉽다. 평소와는 다르게 거실에 나와있는 알츠하이머는 자신의 이름조차 오락가락 한다. 종이를 건네주자 하는 말도 일행을 당황케 한다.
그러자 갑자기 나타난 마뉴엘라의 프라이팬 어택. 뒷통수를 가격당한 알츠하이머는 바닥에 뒹굴고 만다. 허..잔인한 손녀.
효과는 매우 뛰어났다! 정신이 돌아온 알츠하이머는 주문서를 기꺼이 받으며 일행에게 차라도 한 잔 하고 가라고 한다. 적색 아뮬렛 때와는 달리 사건의 자초지종을 집요하게 캐묻는 머더퍼더 일행.
하지만 두루뭉술하게 설명하는 건 마찬가지다. 앞으로 일어날 큰일에 대비하기 위한 쪽지라나 뭐라나. 이 인간들은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책임감은 없고 구렁이 담 넘어 가듯 술렁술렁 넘어간다. 주인공 일행도 마찬가지고.
마뉴엘라가 마침 차를 들고와 일행에게 대접하고 알츠하이머는 손녀를 칭찬하기 시작한다. 머더퍼더가 맞장구를 쳐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자 갑자기 알츠하이머는 죽은 며느린지 딸인지의 이름을 중얼거리더니 머리를 감싸쥐고 다시 정신이 나가버린다. 일행은 쫓겨나가듯 집을 나오게 된다.
이 때 그냥 고락스 마을로 돌아가버리면 시즌2호 유저 엿먹이기 대작전 성공이다. 잊지말고 마뉴엘라에게 들러 영수증을 받아 가도록 하자.
가서 보상을 받자. 악당 놈의 새끼.
매튜의 주문서 전송 이벤트를 보고 나서 건딘글래스 마을을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면 알츠하이머의 집에 처음 보는 인물이 서 있다. 마을 주민들의 대사를 유심히 봤다면 알 수 있는 이 근방에서 소문이 자자한 도둑 베린저라는 인물이다. 마뉴엘라와는 보통 사이가 아닌듯 하다. 친근하게 머더퍼더 일행에게 말을 걸며 자신을 대도라고 소개한다.
보물을 찾으러 가자고 제안하는 베린저. 여기서 선택지가 뜨는데 만능열쇠와 아이템이 탐난다면 당연히 같이 가자고 말하자.
만약 파티에 인간 남자 도적이 있다면 여기서 거절하고 한 시간 후에 다시 찾아올 시 마뉴엘라의 애인 자리를 두고 베린저와 내기를 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베린저가 보물을 찾으러 가자고 한 곳은 바로 글라시안 마을 위 풍차 뒤의 던전이다.
성속성 무기의 이펙트. 가장 호쾌하고 심플하며 멋진 이펙트인듯. 베린저는 만능열쇠를 가지고 있지만 무기 교환이 안 돼 전투에 크게 도움이 되는 편은 아니다. 앞으로의 일들을 생각해 전투 중 전송으로 만능열쇠만 빼돌려 놓자. 잘 열리지 않는 문 앞에서 아이템창의 만능열쇠를 선택해 문을 열면 100퍼센트 열린다. u키로 여는게 아니라 아이템창에서 선택을 해줘야 한다.
던전을 진행하다 보면 만능열쇠로 문을 열어야 하는 장소가 나오는데 저 위치에서 염속성과 성속성이 동시에 붙어있는 소울러드라딘을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포가튼 사가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한다. 거기다 성속성 이펙트를 뿜어내는 간지 무기. 한 손 무기면서 데미지와 스킬 능력치가 우월하다. 브레이브 윈드에서 갈아타도 무방함.
마지막 장소에 다다르면 왠 석상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보물상자가 있는 장소가 있다. 머더퍼더 일행이 왠지 수상한 느낌이 난다며 접근하려는 베린저를 저지하자 그는 머더퍼더 일행이 자신을 속이고 보물을 독식하려 한다고 생각하고 일행을 무시하고 상자에 접근한다.
그 때 깨어나는 마고일들. 체력이 매우 높다. 석상에 접근하기 전 캠핑으로 체력을 채워놓고 전투하자. 장기전이 예상되므로 미리미리 준비를 하고 시작하는게 좋다.
전투가 끝나면 베린저는 경솔했던 자신의 모습을 사과하며 일행에게 아이템 우선 선택권을 준다. 독식하고 싶다면 다 필요없다고 대답하자. 순진하고 멍청한 베린저는 그 얘길 믿고 시원하게 웃으며 물러 선다. 원피스를 앞두고 동료드립치며 깔깔댈 정박아 루피새끼가 그려진다. 저 상자들 중 하나에서 상당히 강력한 방패가 드랍된다.
우린...동료다! 븅신...이게 원피스인 줄 아나...루피는 강하기라도 하지.
베린저의 아이덴티티인 열쇠까지 손에 넣었으니 채찍밖에 못 쓰는 그와는 여기서 이별하도록 하자. 나중에 올 던전이지만 원한다면 지금 당장 들어가서 아이템을 먹고 나와도 좋다.
이제 본격적인 메인스트림에 녹아들 때.
파이의 일행 엿먹이는 퀘스트를 받기 위해 쟈리건드로 가보자.
그녀의 단순한 배달 이벤트가 일행을 고난의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순간을 지켜보자. 과연 머더퍼더 일행은 아무 의심없이 마녀의 부탁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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