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2일 월요일

덴마 대략적 정리

초반부는 덴마가 택배를 배달하며 겪는 에피소드들로 진행 됨

그저 단순하게 받아들이며 "아, 꼬맹이 새끼가 택배를 배달하며 겪는 우주활극이구나" 싶어서 만화를 쳐 봄

챕터들이 내부적으로 완성도를 가지고 있으니 이게 주인공 새끼랑 무슨 상관있는 에피소든데? 하는 심정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야

1. 파나마의 개
애비 자식간의 얽힌 부정에 관한 이야기. 여기서 맨 처음으로 기억 소체 단자에 대해 나온다. 다이크가 덴마의 몸에 들어가게 된 기술의 근간이 되는 부품임.

2. 해적선장 하독
군인 하독이 과거에 행했던 일로 인해 겪는 수난사. 기본적인 행성 정치제계와 워프홀 시스템, 행성간의 반목 등 세계관에 대한 설명.
이 에피소드는 드라마에 더 중점을 두니 인물과 세계관에 대한 몰입을 심화시키는 과정임.

3.이브 라헬
단순한 택배회사라고 생각되던 실버퀵과 퀑에 대한 소개. 퀑새끼들이 실버퀵에 잡혀 혹사당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퀑 제어수단과 덴마의 1차적 목적이 드러나는 부분. 여기서 택배기사들을 따라다니는 년들에 대해 언급됨.

4.블랙 아웃
이브 라헬을 더 심도있게 파들어감. 실버퀵 내부에 퀑들의 연합이 있으며 주인공의 소속과 목적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남. 실버퀵을 탈출하기 위한 계획의 시발점과 그 수단이 밝혀지는 챕터. 주인공의 인간관계와 덴마의 본체인 다이크에 대한 이야기가 심화되어 묘사됨.
뇌전단 스캐닝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언급. 실버퀵의 관리인 야와에 대해 언급.

5.야엘 로드
행성 내부의 인종차별에 관한 에피소드. 덴마보단 이야기 자체의 드라마적 요소에 중점을 둔 에피소드. 데바림에 대한 언급.
이 후 에피소드에서 이 때의 이야기를 기억 못 하고 부활하는 장면이 있어 이야기 진행의 단서가 됨.

6.만드라고라
덴마 세계관과 깊은 연관이 있는 종교단체에 관한 대략적인 설명. 이 에피소드도 드라마적 요소에 중점을 두면서 다양한 종파 중 하나에 대해 설명하고 있음.

7.사보이 가알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 됨. 덴마의 과거와 퀑잡는 사보이들이 등장. 퀑 제어수단인 퀑전사체에 대한 설명과 전사체 무력화 수단이 등장. 그리고 세계관의 한 주축인 종교단체 하위 집단 사제단의 등장.

2014년 5월 5일 월요일

포가튼 사가 -17-

드디어 도달한 마지막 층. 셀레스가 머더퍼더 일행을 맞이하고 있었으니. 그녀는 켈베로스 두마리를 소환하고 의식을 마무리하기 위해 황급히 자리를 뜬다.


여기까지 왔으면 켈베로스 쯤이야. 데미지가 잘 안 박히는 느낌이지만 그만큼 체력도 낮다.
켈베로스들을 처리하고 전진하면 드디어 제커슨과의 최후의 전투가 시작된다. 미리 세이브를 해두도록.


부사를 부활시키기 위해 블러드 스톤에 천명의 피를 먹인 제커슨의 만행. 참..제정신이 박힌 집단이 아니었다. 아델바르트 놈도 기사인척 하지만 또라이새끼임이 분명하다. 블러드 스톤은 마지막 인신공양의 제물의 피를 흡수했고, 부사의 부활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제커슨은 그 동안의 눈에가시였던 머더퍼더 일행을 향한 총 공격을 시작한다.


기르아르칸의 지팡이를 믿고 그에 대항하는 머더퍼더 일행. 적들의 수도 많고 여태껏 상대했던 적들에 비해 무장도 잘 갖추고 데미지도 강력한 리자드맨들과 마법사들이 앞을 가로막는다. 일행을 저격해오는 마법사들이 마법을 사용하기 전에 미리미리 원거리 공격으로 제거해주고 남은 적들은 큐의 대사치나 마법사의 범위 마법으로 정리하도록 하자.
대머리 기사 멘테스는 꽤나 강력한 공격을 하지만 일행으로 둘러싸서 집단 린치를 가하면 금세 무릎을 꿇을 것이다.


멘테스를 쓰러뜨리면 드디어 제커슨이 직접 나서므로, 미리 잡졸들을 처단해놓아야 싸움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연전형식이라 따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으므로 체력 관리를 철저하게 하도록 하자. 제커슨은 좀 더 강력한 멘테스 급이다. 빨리 끝내겠다고 마법이나 필살기를 난사하지 말기를. 다음은 부사와의 전투가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머더퍼더 일행에게 떡먹고 강함을 느낀 제커슨. 부사의 부활이 늦었냐며 셀레스에게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의 뒷통수를 강하게 내리치는데.


제커슨은 바로 부사의 원수였던 라테인 황족의 피를 잇고 있었던 것이다. 완벽히 부사의 수하인 셀레스는 마법으로 제커슨의 몸을 불태워 재도 남기지 않는다. 끝끝내 자신의 야욕을 채우려다 철저히 이용만 당한 제커슨은 시체도 남기지 않고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다.


극적인 연출로 아델바르트가 창가에서 등장하는데, 병신 다 된듯... 셀레스에게 타격 한 번 입히지 못하고 역으로 공격당해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마침내 부활한 부사. 세상을 향한 검은 야망을 뿜어내며 일행을 향해 손톱을 세운다.
드디어 시작되는 부사와의 마지막 전투.
부사의 체력은 무려 9000. 거기다 블러드 스톤을 박살내지 않으면 체력을 다 깎더라도 다시 부활하므로 뻘짓은 하지 말도록 해라. "이걸 언제 다 깎고 있냐..."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우리에겐 기르아르칸의 지팡이가 있다.

기르아르칸의 지팡이로 블러드 스톤을 때리면 부사의 체력이 2000씩 달아 없어진다. 이를 이용해 부사를 좀 더 용이하게 공략할 수 있는 것이다. 제단을 지키는 마법사와 셀레스를 격파하고 지팡이를 장착한 마법사로 블러드 스톤을 마구 때려주자.
부사를 사방에서 가로막으면 마법도 사용 못 하는 바보가 되므로 전투를 쉽게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근데 셀레스의 마법을 맞고 마법사가 쓰러져 버림...


씨발...부활시킬 수 있는 클래스도 없고...결국 9000의 체력을 깎아야 했다. 일단 파티원 한 명을 빼내 블러드 스톤을 박살내고 부사에게 붙였다. 블러드 스톤은 스무대를 쳐야 박살이 나는데, 그 전엔 부사의 마법 공격을 몸으로 받아내야 하므로 철저한 체력관리가 요구되는 시점. 설상가상으로 남은 일행이 셋밖에 없어 부사를 마법을 저지하기도 힘들었다. 시체로 산을 쌓아 부사의 퇴로를 가로막고 남은 셋으로 열심히 부사를 때렸다.


장시간에 걸친 폭력으로 드디어 부사를 물리치는데 성공한 일행.


부사는 마침내 사라지고 허탈한 셀레스는 망연자실 일행을 바라보고만 있다. 이윽고 커스리다 요새가 무너지고 일행은 서둘러 요새를 빠져 나온다. 그리고 페이드 아웃. 이어서 드디어 대망의 엔딩이 계속된다.


머더퍼더와....상상속의 동물과....분명히 엿먹였던 아루하에게 아부하는 장면이...그리고 아델바르트의 모습이 차례차례 나오며 우연찮게 거대한 운명의 흐름에 몸을 맡긴 일행의 여정이 짤막한 나레이션으로 마무리가 되고...


집으로 돌아온 머더퍼더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도장을 차린 란마


마법 수련을 하는 점순이


분명히 파티에서 나갔지만 버그로 데이터가 남아 나오는 프리스크


마지막으로 점순이에게 한자 강습을 받는 라사야


그들의 이름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누군가의 노래를 타고 후세에 전해지겠지.


이어서 개발진들의 코멘트가 스크롤되며 올라오는데 읽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것은 손노리는 아마추어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게임덕후들이 모여서 게임을 만드는 회사였다는 것. 뭐 열정이 느껴지는 것은 좋지만 돈 받고 물건을 팔려면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었어야지...


드디어 끝났다!
마찬가지로 여기까지 포가튼 사가의 연재글을 읽어주고 지나간 글에도 꼬박꼬박 리플을 달아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여기서 연재글 끗.

이걸 읽고 느낌이 와서 포가튼 사가를 플레이하는 사람들, 그래픽이 그지같고 개그가 저질이고 버그가 앞을 가로막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파티를 구성해 모험의 끝을 한 번 쯤 보길 바란다. 

혹평을 받은 게임이지만 출시된지 20년에 가까이 됐지만 아직도 플레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게임에 찾을 수 있는 재미가 많이 있다는 사실을 뜻하는 게 아닐까.

포가튼 사가 -16-

기르아르칸의 지팡이를 손에 넣은 일행은 모험의 종착지인 쟈리건드 영주 관사로 돌진.


앞마당에는 영주의 기사단이 마중나와 있었다. 준비운동인셈 치고 가볍게 격파해주자.


기사단을 격파하고 저택내로 진입하니 셀레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음흉한 웃음을 흘리며 일행을 조롱한다. 이 곳이 일행의 무덤이 될 것이라 선언하는 셀레스. 전투 태세를 갖추고 셀레스에게 덤벼들려고 하자 그녀는 함정을 발동시킨다.

순식간에 머더퍼더를 제외한 전 인원이 바닥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벌어지는 셀레스와의 단독 전투. 


셀레스가 성가신 점은 강력한 마법을 사용한다는 것. 체력이 낮다면 쏟아지는 마법연타에 물약만 빨다가 전투가 끝나는 수가 있다. 개체 간 붙어있으면 마법을 사용하지 않고 채찍을 휘두르니 구석에 몰아넣고 마구 패주자.


전투에 승리하면 일행을 돌려달라는 머더퍼더의 외침을 무시하고 그녀는 사라져버린다. 
저택을 뒤져보자. 아델바르트와 셀레스가 기다리고 있는 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방의 뒷쪽의 감옥에 일행들이 감금당한 상태. 도대체 아델바르트 이 놈 새낀 기사인지 도적인지 나쁜짓거리는 다 하고 다닌다. 일행을 인질로 삼는 행동을 비난하자 아델바르트도 부끄러운지 풀어주겠다고 한다.


구질구질하게 조건을 갖다붙이는 아델바르트. 바로 자신이 모시는 영주님을 도우라는 것. 영주가 악마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속셈을 모르는건지, 아니면 그 수단이 지독한 것을 알면서도 충성을 맹세했기 때문에 모르는 척을 하는 것인지.
머더퍼더는 무고한 사람들의 피를 바쳐가며 부활을 꾀하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으니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아델바르트 슐츠의 제안을 거절한다.


말이 안 통하니 싸움을...아델바르트는 글라시안 동굴에서 덤볐을 때보다 더 강력해진 느낌이다. 물약을 마시면서 끝까지 싸워볼까도 싶었지만 레벨도 다 올렸고 더 이상 시간을 끌긴 싫어서 깔끔하게 싸움을 포기했다.


둘의 싸움이 끝나자 셀레스가 불을 지른다. 지들 일행 중엔 나름 올곧은 성격인지(정확히 말하자면 어중간한 새끼) 계획에 도움이 안 될거라 판단, 방해가 될 소지가 있는 머더퍼더 일행과 함께 묻어버리려고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영주의 명령이라는 잔혹한 진실을 밝히고는 사라진다.


충성을 맹세한 상대에게 버림받고 좌절에 빠진 아델바르트. 저택이 무너지기 전에 얼른 일행을 구해서 나가도록 하자. 일행은 반갑게 머더퍼더를 반기고 머더퍼더는 문을 열어제끼고 일행을 구해낸다.


아델바르트를 두고 나갈 수 없어서 같이 나가려고 하지만 이미 멘탈 아노미 상태. 
어쩔 수 없이 그를 뒤로 하고 빠져나가는 중 상상속의 동물이 넘어진다. 위에서 떨어지는 불기둥을 받아내고 그녀를 부축해 탈출을 감행.


일행은 영주가 부사의 부활의 장소로 택한 커스리다 요새로 최후 진로를 결정한다. 저택 입구는 구경나온 사람들에 의해 막혀있으니 뒤쪽 슈리산을 통해 페샤와르 숲으로 가자. 페샤와르 숲 우측에 커스리다 요새가 있다.

커스리다 요새 입구엔 거대한 와이번 두 마리가 지키고 있는데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와이번을 해치우고 입구에 다다르자 드디어 제커슨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는 일행에게 최후의 경고를 하고 순간이동으로 사라져 버린다. 
그를 따라 커스리다 요새로 들어서는 순간, 입구가 봉쇄되어 다시는 나올 수 없으니 그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고 가자.


던전을 진행하다 보면 거대한 공간이 나오는데 그 곳엔 아테나가 파이를 인질로 잡아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괴로워하는 파이를 풀어달라고 일행이 말하지만 아테나는 그런 그들을 잔뜩 조롱하고 함정을 발동시킨다.


순간 바닥이 꺼져버리고 머더퍼더 일행은 아래층 바닥으로 떨어진다. 아테나는 선물이라며 파이를 향해 칼을 휘두르고 그녀를 함정으로 밀어넣는데.

참혹한 모습으로 일행의 앞에 떨어진 파이. 설상가상으로 떨어진 방에서 독가스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제커슨이 다시 나타나 자신의 계획의 최고 변수인 기르아르칸의 지팡이를 내놓으라고 말한다. 그럼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하는데...


당한게 있으니 갚아줘야 도리 아니겠는가. 파이는 잦아드는 숨을 가다듬으며 일행에게 절대 꺾이지 말라고 말을 하고, 머더퍼더 역시 제커슨의 제안을 거절하고 그에게 이빨을 드러낸다. 제커슨은 후회하지 말라며 다시금 사라져버린다.


근데 뿜어져 나오는 독가스는 어떡해...파이는 죽어가는 몸을 일으켜 일행을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을 희생해 가로막은 문을 부수어 일행이 나아갈 길을 만들어준다.


방을 나간 후 다시 그 방으로 돌아가면 파이의 잔영이 나타나는 이벤트가 있다.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지 말고 여태껏 희생당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미래를 위해 제커슨의 야망을 분쇄해달라고 이르는 파이. 그녀는 머더퍼더를 믿고 있으며 그가 남은 사람들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며 사라진다.




던전을 돌파하다보면 아테나를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녀는 대규모의 병력과 마고일을 데리고 와 일행의 앞길을 막아선다. 상상속의 동물은 아버지에다 파이의 복수까지 얹어 아테나를 처단하겠다고 외치고, 아테나는 상상속의 동물을 죽여 루츠의 영혼을 달래겠다고 한다.

적들 수는 많은데 큐의 필살기 대사치 한 방이면 정리 가능한 수준. 적들이 약한게 아니라 큐가 개사기다. 가장 위협적인 적인 아테나를 최우선으로 쓰러뜨리도록. 마법만 아니면 물리공격으로 일행을 저지할 순 없을 것이다.


제커슨 놈 때문에 여럿 죽어나간다. 아테나는 목숨이 다 하는 순간에 비로소 루츠를 향한 자신의 숨겨두었던 마음을 밝히는데. 츤데레의 최후...
여러분, 적절한 순간이 지나가면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밝혀도 이미 끝난 것입니다. 그러니 있을 때 미리미리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밝히도록 합시다....내가 고갤러들에게 무슨 소릴...

그녀와의 전투를 끝내고 드디어 제커슨에게로 향하는 문이 열렸다. 다음 층에서 최후의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일행의 체력을 체크하고 그의 야망과 계획을 분쇄하러 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