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나에게 양도받은 져가의 피리를 글라시안 마을의 마법사에게 가져다 주고 퀘스트를 완료하도록 하자.
마법사는 크게 기뻐하며 보상으로 6500겔더를 준다. 만약 져가의 피리를 3만겔더에 샀었다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뻔 했다. 아니, 이 마법사가 날강도인건가.
마법사의 부탁을 완료했으니 폴리나와의 약속을 지키러 다시 페샤와르 마을로 돌아가도록 하자. 폴리나는 일행이 돌아오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다.
도대체 인간을 그렇게 꺼려하던 폴리나가 인간인 일행에게 부탁까지 할 정도로 바랐던 건 무엇일까? 바로 행방불명 된 엘프를 찾아달라는 것. 예전에 쟈리건드 슈리산에서 목격된 적이 있다고 한다. 예전 라사야를 구하기 위해 들어갔던 슈리산 동굴로 가도록 하자.
슈리산 동굴은 초반에 왔었다면 고생했을 정도지만 지금 수준이면 그리 어렵지 않은 던전이다. 각층에 스위치를 조작하고 디텍트를 이용해 숨겨진 벽들을 조사하면 마지막 층에 다다를 수 있다. 랜덤으로 아티팩트 장비를 구할 수 있는 보물상자들이 많이 있으니 꼭 찾아보도록 하자. (싸울아비 조합이라 장비에 크게 구애받는 건 아니지만 혹시나 나중에 합류할 여주인공에게 착용시킬 장비 선택폭을 위해서 꼬박꼬박 챙겨 먹었다.)
마지막 층에 도착하니 피투성이가 된 엘프의 시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조사를 해보니 이미 숨이 끊어진 모양. 손에 꼭 쥔 언약의 목걸이를 발견할 수 있을뿐 자초지종을 알 수는 없었다.
다시 페샤와르 마을의 폴리나에게 돌아와보자. 일행은 슈리산 동굴에서 죽어있는 엘프를 발견했다고 그녀에게 전하고 놀란 그녀는 죽어있는 엘프가 혹시 라에르케스인지 일행에게 되물었다.
하지만 죽어있는 엘프의 이름이 라에르케스인지 알 방도가 없는 일행은 그 엘프가 쥐고 있던 언약의 목걸이를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그녀는 그 목걸이를 받고 눈물을 떨구기 시작하는데. 아마 죽은 엘프는 라에르케스인듯 하지만 무슨 연유로 목숨을 잃었는지, 왜 폴리나가 그를 찾는지는 알 수 없었다. 슬프게 흐느끼는 그녀를 남겨두고 일행은 페샤와르 마을을 떠났다.
플레이 타임 2시간~3시간 내에 슈리산의 동굴에 가면 살아있는 라에르케스를 만날 수 있다. 그가 살아있는 동안 만나면 자신의 정체와 목걸이를 가지고 있는 사연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폴리나가 왜 그를 찾고 있는지, 과거에 무슨 일이 있는지는 알 수 없는데 파티에 엘프 남자 파이터메이지가 있다면 폴리나와 라에르케스, 그리고 엘프 남자 파이터메이지에 얽힌 과거 이야기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글라시안 마을에서 자그마한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단순하게 편지만 전해주는 것으로 소정의 금액과 경험치를 받을 수 있는 퀘스트이다. 예전 글라시안 마을에 들렀을 때 퀘스트를 받아놓았고 명성치가 많이 높고 라사야까지 합류한 현재 시점에 해결을 했다. 이런 식이라면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글라시안 마을 북동쪽 집에 가면 안절부절 방을 서성거리는 남자를 볼 수 있다. 뭔가 곤란한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일행이 말을 걸면 상황 설명을 하며 일행에게 부탁을 한다. 바로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와의 오해를 풀기 위해 편지를 전해달라는 것. 며칠 전 집에 찾아온 사촌누나와의 포옹을 여자친구가 목격하고 오해의 골이 생겼는데 일행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랑의 전령사의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데이븐렌븐 마을의 미아카라에게 찾아가면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고 있다. 남자친구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오해한 그녀는 배신감에 눈물을 그칠 줄 모른다. 더 엇나가기 전에 남자친구에게 받은 편지를 전해주도록 하자.
이렇게 간단히 오해가 풀린다. 이럴 거면 제발...말을 말자. 원래 남자 여자 관계란 항상 이런식이니. 그러니 고갤러들은 여자를 멀리하고 자위나 하는게 좋습니다.
미아카라는 오해가 풀리고 기뻐하며 미안한 마음을 적은 편지를 남자친구에게 전해달라고 한다. 물론 보상으로 받는 소량의 겔더는 보너스.
글라시안 마을의 스텐더에게 미아카라의 편지를 전해주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자. 스텐더 역시 오해가 풀려 좋아하고 일행에게 소정의 겔더를 준다. 금액은 얼마 안 되지만, 경험치를 솔찮이 받을 수 있는 미니퀘스트였다.
데이븐렌븐의 술집 구석엔 무기상점을 차리고 싶어하는 드워프가 있다. 상점을 운영하기 위해서 고가의 무기인 미스릴 무기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현재 미스릴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상황. 일행에게 미스릴을 구하게 되면 자신에게 꼭 팔아달라고 부탁한다.
글라시안 마을의 주민들에게서 미스릴 광산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위치는 글라시안 마을에서 남서쪽에 있다고 한다.
꽤나 멀리 있는 미스릴 광산으로 들어가보면 바위 앞에 왠 드워프가 피투성이가 된 채 몸을 기대고 있다. 깜짝 놀란 일행은 부상당한 드워프에게 말을 걸었다.
동굴 안 쪽으로 들어가면 붉은 용이 있는데 어떻게 나왔으며, 몸은 왜 이렇게 다쳤는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드워프가 말하길, 광산 입구에 서 있는 붉은 용은 가짜라는 것.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는 드워프. 붉은 용은 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한 모형이었고 캐라덕스라는 인물이 드워프를 잡아 불법으로 미스릴을 채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드워프를 데리고 치료받기 위해 나가려고 하자 그는 이미 자신은 늦었으니 고통받으며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자신의 동료들을 구해달라고 하며 끝내 눈을 감는다.
참고로 이 드워프는 게임진행 5시간~7시간 사이에 등장하며 이 드워프를 만나지 못하면 붉은 용을 보고 일행이 도망가 진행할 수가 없다. 꼭 이 드워프를 만나야 붉은 용이 가짜라는 것을 알고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가짜라는 것을 알고도 위압감을 뿜어내는 붉은 용 모형.
미스릴 광산 내부는 철로와 수레들이 이리저리 깔려있다.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선지 엄청난 수의 함정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심한 경우는 일자 통로에 연속으로 5개의 함정이 배치되어있다. 마음 편하게 함정을 다 밟으며 진행하고, 전투는 도망치면서 넓은 공간이 나오면 캠핑으로 체력을 채우는게 좋을 것이다.
한 편, 일정 지역에 다다르면 노동력을 마구 착취당하는 드워프들을 볼 수 있다. 혹독한 노동에 완전 탈진 수준에 이르러 쓰러지는 드워프들을, 감독관은 마구 패서 일으키고 다시 일을 시키고 있었다.
일행이 그들의 앞을 막아서자 악당들은 누구냐며 정체를 밝히라 한다.
손이 오그라들 대사를 뱉어대는 머더퍼더. 어쨌든 착취현장을 들켰으니 일행을 가만히 둘 수 없다며 해치우려고 한다. 그 동안 드워프들에게 멀리 대피하라고 하는 머더퍼더 일행들. 악당들은 전열을 갖추고 쪽수를 믿고 일행에게 덤벼든다. 가볍게 밟아주자. 수만 많지 그렇게 어려운 상대들이 아니다.
전원을 격파하면 악당들의 전형적인 대사를 내뱉으며 쓰러지는 감독관. 그가 말하길 아래층으로 내려가기 위해선 길을 몰라선 절대로 통과할 수 없다고 한다.
드워프들을 구해내고 캐라덕스에게 처치하기 위해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려는 머더퍼더 일행.
하지만 감독이 말하길 길을 모르면 절대로 캐라덕스에게 도달할 수 없다고 한다.
과연 머더퍼더 일행은 갱도를 뚫고 캐라덕스에게 다다를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