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영상을 스킵하면 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포가튼 사가의 타이틀이 떠 있다.
뉴게임을 누르면 랑그릿사가 생각나는 캐릭터 메이킹 화면이 펼쳐진다.
우선 주인공의 이름을 정하고 여러가지 질문을 통해 직업과 초기 능력치의 상한선이 정해진다.
많은 유저가 시작도 못하고 포가튼 사가를 접어야만 했던 의외의 장벽.
캐릭터 메이킹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여기서 게임 초기의 난이도가 결정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질문을 통해 능력치의 상한선을 결정하고 주사위를 굴려 세부사항을 조정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능력치는 str, con, skl, dex이다. 힘과 체력은 말할 것도 없고 스킬능력치가 높아야 적중률, 회피가 오르고 dex가 높으면 다중공격 발동이 높아진다. 능력치가 낮으면 첫 필드에 등장하는 늑대에게조차 칼을 못 박아 넣어 도망만 다녀야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므로 신중히 다이스를 굴려보자.
동료를 정하기에 앞서 연재하기 위한 파티 컨셉을 설명하겠다.
내가 게임에서 가장 좋아하는 직업인 무투가류 클래스인 싸울아비를 다수 포함한 필살기파티가 컨셉이다. 첫째 동료로 여싸울아비 한 명, 두번째 동료로 서브캐릭터인 참싸울아비 라샤아를 영입하기 위한 여자 인간 메이지, 마지막 동료로는 큐를 영입하기 위해 떨궈냄과 동시에 초반 던전탐험을 용이하게 해줄 호비트 도적이다.
최종 파티 구성은 주인공, 여주인공, 여싸울아비, 인간여자메이지, 큐, 라샤아 이렇게 6인이 되겠다.
인간 여자 메이지의 이름은 점순이다. 여싸울은 란마를 닮았고 파티를 떠나게 될 호빗도둑은 치코리타의 처지와 비슷하다.
시작하는 장소는 뉴브로이어 주의 고락스 마을. 유저는 뭘 해야될지 전혀 모르는 상태다. 불친절한 게임....
마을 사람들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다 보면 마을의 유지 마돌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고 한다. 마돌을 만나기 앞서 초반부의 팁을 알려주마.
게임을 처음하는 유저가 겪는 가장 황당한 이벤트는 아마 주점에서 겪는 아이템강탈 이벤트일 것이다. 혹여나 마돌을 만나 퀘스트를 받고 보물을 구해주고 보상을 받은 후 달핀슈즈까지 신고 다니다 도둑들에게 뒷통수를 맞아 아이템과 돈을 다 털린다? 이렇게 졷같은 게임이 있을 수가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얼추 아이템을 갖추고 있는 처음 시작 시기에 카스타 던전에 들어가 마돌의 보물을 찾은 후 아이템 강탈 이벤트를 겪는 것이다. 달핀슈즈가 없어 이동 속도가 느려 괴롭겠지만, 마돌 보물을 찾아주고 받는 퀘보상과 카스타 던전의 상자를 털어 얻는 아이템들은 초반 진행을 수월하게 해준다.(패키지의 로망판은 F8을 누르면 게임 속도가 향상된다.)
자 그럼 일단 마돌의 보물을 찾으러 카스타 던전으로 향하자.
마주치는 적들을 그리 강력하지 않다. 감을 잡을 겸 전투를 하거나 여의치 않다면 화면끝까지 이동했을 때 링커멘드에 활성화되는 도망버튼으로 전투를 이탈하자.
디텍트와 언락의 감을 익혀 놓는 것도 중요하다. 벽을 살펴봤을 때 텍스쳐에 뭔가 이질감이 있다 싶으면 가차없이 디텍트를 사용하자. (디텍트는 도둑이나 마법을 배운 메이지가 선두일 때 d키로 사용가능하고, 언락은 u키로 사용가능하다.)
마지막 층에서 디텍트로 벽을 뚫고 방 중앙으로 가면 빨간 상자가 있다. 보물을 찾아 기분 좋은 머더퍼더. 하지만 양 옆으로 수많은 몬스터들이 포진하고 있었으니...
초기 장비인 스워드 오브 아이스를 장비한 주인공과 스킬치가 높은 싸울아비를 앞세워 벽을 쌓고 도적은 깐족대며 보조를 해주고, 메이지는 쥐꼬리만하지만 피라 미사일로 지원사격을 해주면 무난하게 몬스터들을 까버릴 수 있다.
전투에서 승리하고 마돌의 보물을 손에 넣자. 다른 상자들은 손도 대지 말고 생성된 마법진을 통해 던전을 나온 후 고락스 마을로 귀환하자. 이제 아이템 강탈 이벤트를 겪을 차례다.
뭘 마실지 고민하는 일행에게 왠 건달들이 시비를 걸어오고, 주인공이 발끈해 칼을 뽑아 들자 여두목이 사죄를 하며 술을 대접한다. 씌발련...
술에 약을 탔는지 하나둘 일행이 쓰러지고 결국 모든 일행이 잠들어버리는데...
일행이 도둑이 있다면 똑같이 다른 일행을 엿먹이고 아이템 재강탈 이벤트를 겪을 수 있다.
상점에서 살 수 있는 기본적인 아이템들이지만 없는 것 보다야 훨씬 나으니까...
나중에 들릴 쟈리건드 마을에서 고락스 마을의 명물인 고락주를 찾는 할아버지 퀘스트가 있다.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미리 고락주를 사놓는게 좋다.
다시 마을로 들어가 마돌의 저택으로 가보자.
찾은 보물을 마돌에게 가져다 주자. 조그만 팁을 주자면 마돌에게 아무 말을 걸지않고 보물을 먼저 찾은 후 가져다 주면 더 많은 경험치와 돈을 받는다. 초반에 5천 겔더면 상당히 큰 금액이다. 받은 돈은 모자란 장비를 사서 착용하자.
저택을 나가기 전에 1층의 화장실에 들려보자. 왠 사람이 똥을 누고 있다.
이것이 바로 손노리의 무리수 개그. 나름 재밌어 하는 사람도 있지만 세계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데 장애물로 작용하기도 한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항아리 사이로 들어가 달핀 슈즈를 먹고 리더에게 신겨주자. 시원시원한 이동속도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고락스 마을에서 받을 수 있는 또다른 서브 퀘스트. 처음 게임을 했을 땐 중요한가 싶었던 부부싸움 이벤트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경험치를 주는 서브 퀘스트였다.
포가튼 사가엔 숨겨진 수치로 명성치가 존재한다. 각종 퀘스트로 받을 수 있는 경험치는 명성치에 비례하기 때문에, 초반에 쥐꼬리만한 경험치를 주는 퀘스트라도 명성치가 높은 후반부에 완료하면 짭짤한 경험치를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저 멘트를 보고 남편에게 일침을 가한 후, 마을을 나와 보상은 나중에 받도록 하자.
마을을 나와 동쪽으로 향하다 보면 왠 생물이 머가리를 땅에 박은채 꿈틀거리고 있다.
손노리의 대표 아이콘 패스맨. 도스판에서는 암호를 물어보지만 번들판 이후로 암호를 묻지 않는다. 머가리를 땅에 쳐박고 소소한 개그를 치다가 파티원들이 손노리를 매몰차게 까고 돌아서는 순간 구해주는 사람에게 어스토2 주인공 자리를 준다고 외친다. 결국 나오진 않았지만 구해주러 뛰어가면 암호를 묻는다.
패키지의 로망이기 때문에 암호같은 건 없다고 하자 패스맨이 기뻐하며 땅에서 머리를 뽑고 작아진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좋아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손노리의 자학개그가 펼쳐지고 다시 머가리가 쑥쑥 자라난 패스맨은 미안하다며 나루터로 가 일행을 강너머로 이동시켜 준다.
이제부터 일행은 포가튼 사가속으로 본격적인 모험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비록 작은 주에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일행은 각자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병신같은 튕김 버그 속에서도 꿋꿋이 제 앞길을 개척하는 머더퍼더 일행의 앞날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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