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수요일

신조협려 -10,11-

보라색 소녀가 밖에서 느낀 인기척은 바로 육무쌍이었다.
육거채에서 헤어진 육무쌍을 여기서 보게될 줄이야.


사촌언니? 보라색 소녀가 사촌언니라면...


보라색 소녀의 정체는 어릴적 이모추에게 납치당했던 정영이었다.

육무쌍은 그대로 이모추에게 납치돼 그녀의 제자가 되었고
정영은 우연히 만난 황약사에게 구조돼 그의 제자가 되었던 것이다.


어떻게 만나는 여자에게마다 이런 멘트를 날릴 수가 있는거지..
이런 식으로 이리저리 추파를 던지고 다니니 오해가 오해를 낳아 불행해지는거 아닐까.
양과가 박복한 인생을 사는 건 의외로 스스로가 자초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이 곳으로 오는 길에 이모추가 양과와 정영의 행방을 묻고 다닌다고 한다.
아직 양과의 몸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맞서기도 곤란한 노릇인데 
타고 도망갈 수 있는 말도 한필뿐이라 엎친데 덮친격이다.

양과와 육무쌍과 정영은 서로 자기가 남겠다며 고집을 부린다.


결국 셋이서 함께 도망치기로 결정했다.


정영이 짐을 꾸리러 방으로 들어간 사이 육무쌍은 갖고 있던 금파를 양과에게 준다.

이 금파는 어릴적 육립정이 육무쌍과 정영에게 준 것으로
이모추가 육전원에게 보낸 사랑의 증표이기 때문에 이 것을 그녀에게 보내주면 
목숨이라도 건질까 싶어 반으로 나누어 소녀 둘이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

그 중 반쪽을 양과에게 건네주다니, 아무래도 자기 목숨보다 양과를 더 아끼는 모양.
개새...


아주 양쪽에서 지랄났음.
이번엔 정영이 반쪽짜리 금파를 양과에게 건네준다.




원래 참 아름다워야 할 장면인데 씨팔 기분이 더럽다.


양과는 금파를 이모추에게 줬지만 기분이 나빠진 그녀는 모두 쳐죽이려고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벤트 전투.

강력한 이모추를 이길 수 없다. 셋은 쓰러져 그녀의 처분을 기다리는데...


그 때 날아오는 탄지신통. 탄지신통은 도화도 도주 황약사의 비기 중 비기이다.
그 말인 즉슨 황약사가 근처에 있다는 소리. 놀란 이모추는 잽싸게 달아나버린다.


천하오절 중 동사의 칭호를 가진 황약사. 곽정의 장인어른이자 황용의 아버지,
도화도 도주이다. 현재는 도화도를 떠나 무림을 종횡하고 있지만.

종잡을 수 없는 변덕스런 성격과 기이한 행동때문에 주위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지만
스스로가 세운 원리원칙과 세상의 주요 도리들은 엄격하게 지키고 숭상하는 면이 있다.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무림의 재사 중 재사. 
무공은 물론이며 문학, 그림, 서예, 음악, 바둑, 천문 등등 못하는게 없는 인물이다.

세속예교를 우습게 여기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사람과 관계를 맺어
고의는 아니지만 서열배분은 망가뜨리곤 한다.


정영의 제안으로 잠시 쉬기로 한 일행.
양과는 도움!에 감사를 표하는데 오히려 황약사는 자신의 딸과 손녀(황용과 곽부)를
구해줘 고맙다고 한다. 그리고 내공을 이용해 상처를 치료해준다.


세속예교 좆까! 라는 황약사기 때문에 스승과 결혼하려 하는 양과를 무척 마음에 들어한다.
그러면서 친구를 먹자고 하는데 잠깐 족보를 짚고 넘어가자.

황약사는 곽정의 장인이자 황용의 아버지이다.
곽정은 양과의 아버지인 양강과 의형제를 맺었다.
한마디로 손자뻘인 사람과 친구를 먹은 것이다.
정말 개족보가 따로 없다.

몸도 괜찮아졌겠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정영과 육무쌍에게 말을 걸어보자.
정영이 황약사의 제자가 된 사연과, 육무쌍이 아직 양과에게 마음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입구 근처의 황약사의 제자인 바보 "사고"에게 말을 걸어보면...


무슨 영문인지 양과를 무척이나 무서워 한다.


어찌된 일인가 황약사에게 물어봤더니 양과가 아버지인 양강을 닮아서 사고가 무서워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황약사는 양강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고 있다는 소리.

양과는 황약사에게 양강의 죽음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지만 황약사는 모르는게 약이라며 굳게 입을 다문다.

포기할 생각이 없는 양과. 양강의 혼백인척 흉내를 내 바보 사고에게 겁을 준다.


사실 양강은 천하의 나쁜 놈이었다.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납치되어 금나라 왕자로 지내다가 곽정을 만나 자신의 태생을 알게 된다.
그 후 부귀영화와 명예를 쫓아다니며 비열하고 나쁜짓을 일삼았다.

구양봉의 아들인 구양극을 죽이고 구양봉을 속이고 그의 제자로 들어가려다
사건의 전말을 아는 황용이 이를 모두 까발리자 화가 나 그녀를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가 입고 있던 연위갑때문에 오히려 자신이 중독되었고
죽음을 맞이했다.

그 장면을 사고는 보았고 이렇게 양과에게 사실을 알려주게 됐다.

자신의 아버지가 행했던 일들은 알지 못한채
곽정과 황용에게 복수심을 불태우는 양과. 그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장원을 떠난다.


떠나려는 양과를 정영이 막아서며 사고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말해보지만
분노로 눈이 뒤집힌 양과에겐 씨알도 안 먹힌다.
양과는 냉정하게 뿌리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음을 재촉한다.


장원 근처를 헤매다 보면 상처를 입고 쉬고 있는 금륜법왕을 만나게 되는데
그는 양과를 보고 목숨을 잃게될까 걱정을 하지만
양과는 오히려 그를 안심시키고 그의 상처를 치료해준다.


법왕은 양과가 변심한 이유를 묻고 양과는 그에게 앞으로 곽정과 황용에게 복수를 할 것이라는 자신의 결심을 밝힌다.
몽고군은 현재 곽정이 수비를 맡고 있는 양양성을 함락시키지 못해 곤란한 처지였는데
법왕은 양과를 이용해 무림을 장악하고 양양성까지 함락시키려고 한다.

복수는 하겠지만 대송의 백성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않는 양과.
법왕은 그의 처지를 생각하고 일단 손을 잡기로 한다. 동쪽의 몽고군 군영으로 찾아오라는 말을 남기고 법왕은 사라진다.

그럼 몽고군의 군영으로 찾아가보자. 맵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그 중 가운데의 깃발이 세워져 있는 텐트가 지휘부의 텐트이다.


텐트에 들어서자마자 왠 노인네가 깃발을 손에 쥐고 쏜살같이 텐트를 나가버린다.
법왕이 말하길 노완동이 몽고군의 왕기를 훔쳐 달아나버렸다는 것.
어쨌든 법왕과 대왕(쿠빌라이 칸)이 환대를 하고 술을 대접하려고 한다.

하지만 양과는 일단 노완동의 일부터 해결하기로 하고 그를 찾아 나선다.


노완동을 찾아 다니다 보면 한 여인이 호랑이에게 공격을 받고 있다.
양과는 호랑이를 쓰러뜨려 그 여인을 구해주게 되고 그녀가 절정곡의 주인인 공손지의
딸인 공손녹악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여김없이 작업을 치는 양과새끼




마침내 노완동을 따라잡았다.
노완동은 주백통의 별호이다. 주백통은 왕중양의 사제로서 사조영웅전에서도 사고만 치고 다니는 나잇값 못하는 할아버지이다.
하지만 무공에 환장한 무공덕후답게 절정의 무공을 가지고 있는 초절정 고수이다.

성격이 무척이나 아이같기 때문에 노완동이란 별명이 붙었고 장난이 너무 심해서
윗사람에게 공손하기로 소문난 바른생활 청년인 곽정에게 쌍욕을 들은 적이 있다.

어쨌든 주백통은 흥미를 잃었는지 왕기를 순순히 양과에게 건네주고 기분이 나빠서 싸우기 싫다며 툴툴거리고 있다. 기분이 나쁜 이유인 즉슨, 앞의 절정곡에서 결혼식을 하는데 늙은이가 흰 옷을 입은 여자를 부인으로 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흰 옷을 입은 여자라는 소리에 귀가 번쩍 뜨인 양과는 혹시 그녀가 소용녀인지 물어보고
주백통은 그녀가 용아라고 불렸다고 말해준다.

양과는 그 얘길 듣고 헐레벌떡 절정곡으로 향한다.


도착한 곳은 절정곡의 주인 공손지의 집이었다.
공손녹악이 사는 곳이기도 하지.


양과가 미쳤는지 갑자기 꽃이 예쁘다며 막 만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꽃에 난 가시에 찔리는데


꽃의 이름은 정화로 특이하게도 사랑하는 감정을 품을 때 고통을 느끼게 하는 독이 있었다.
살짝 찔렸기에 별 피해 없을 거라고 말해주는 문지기.


그리고 용아가씨의 혼례식이 있다는 정보와 주백통으로 추정되는 노인네가 들어와
정화의 해독약을 엉망으로 만들고 분탕치고 도망갔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당내에 들어서니 공손녹악이 반갑게 맞아준다.
그런데 공손지 옆에 서 있는 여인은....


바로 소용녀였다.
양과의 짐작대로 흰옷을 입은 신부는 소용녀였던 것이다.


!!

양과는 공손지와 혼인을 하려는 소용녀를 다그친다.
하지만 소용녀는 그런 양과를 모른다고 하는데.

도대체 헤어진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리고 왜 소용녀는 사랑하는 양과를 모른다고 하는 것일까?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과연 양과의 운명은...?!

                                                                                                                   


소용녀가 자신을 모른다고 하자 당황하며 그녀에게 다가서는 양과.

그런 그를 공손지와 번일옹이 제지한다.
남의 아내가 될 여자에게 아는척을 하며 깽판을 치는 장면을 보고 손님의 심기가 불편해진듯.


번일옹이 덤벼들며 전투가 벌어진다.
여태까지 길을 잘 찾아오며 레벨을 꾸준히 관리했다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번일옹을 물리친 양과는 공손지에게 남에게 손을 빌리지 말고 직접 덤비라며 호기롭게 나선다. 이에 공손지도 슬슬 화가 났는지 양과를 저지하려는 찰나...

양과는 정화의 독이 발작하여 각혈을 한다.


공손지가 쓰러진 양과에게 손을 쓰려고 하자 그를 막아서는 소용녀...
소용녀는 정말 양과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척했을 뿐이었다.

양과가 다치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던 소용녀는 공손지에게 양과와의 관계를 밝히며 그를 살려주길 간청하는데.

사실 소용녀는 양과를 떠나 사념을 이기지 못 해 홀로 무공수련을 하며 마음을 다스리려다
주화입마에 빠지고 말았다. 마침 그 곳을 지나가던 공손지에게 도움을 받아 몸을 추스린 후 그녀의 미모에 반한 공손지가 청혼을 하자 절정곡에 살면 양과를 만나게 될 일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청혼을 받아들이고 말았다.

하지만 기묘한 운명의 인도자는 양과의 발걸음을 절정곡으로 향하게 했고 이렇게 둘은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화가 난 공손지는 양과가 자신의 음양도법을 이기면 순순히 둘을 보내주겠다고 한다.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게 따르겠다고 결정한 소용녀는 그가 비록 자신의 은인이지만 그 대결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공손녹악이 그 들이 제대로 된 무기도 없이 아버지와 싸우는 건 불공평하다고 거들어 공손지는 무기실에 가 원하는 무기를 가져와 대결을 하자고 한다.

절정곡 저택을 돌아다니면 검방을 찾을 수 있다.
그 곳에는 많은 무기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무엇을 클릭해도 제대로 된 무기가 아니라며 챙기지 않는데

벽에 걸린 그림을 클릭하면 양과가 "주백통이 태워버린 그림인가..."라고 중얼거리며 살펴보다가 그림 뒤에 숨겨진 군자검과 숙녀검을 발견한다.


무협소설을 읽어본 사람들에겐 익숙할 군자검과 숙녀검. 삼국지 후반시리즈에도 나오지 않았나? 그만큼 네임밸류가 높고 저명한 아티팩트.


군자검과 숙녀검을 들고오자 놀란 공손지였지만 상관없다고 말하며 대결에 돌입한다.


양과와 소용녀가 검을 장비하면 쌍검합벽을 사용할 수 있다.
무공횟수를 2나 잡아먹지만 내력을 소모하지 않으며 나름 가공할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네임드가 아닌 필드몹들을 사용할 땐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쌍검합벽은 실제로 옥녀소심검법을 말한다.
고묘파 사조 임조영은 전진교의 무공을 격파하기 위해 옥녀심경을 창안해냈지만
그녀는 왕중양을 사모했기 때문에 함께 싸우는 것을 상정하여 옥녀검법의 구결은 전진검법을 완전 보완하여 싸우는 방식이다.

전진검법을 사용하는 자와 옥녀검법을 사용하는 자가 무공을 함께 펼치면 말그대로 완전무결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비록 임조영 생전에 그런 기회가 찾아오진 않았지만 후대에 이르러 양과와 소용녀의 손에서 옥녀소심검법이 펼쳐졌다.


물론 최강의 무공이지만 게임상 이벤트는 어쩔 수 없는 법.
대결에서 지게되면 소용녀는 체념을 하고 자신을 죽이라 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미련이 남은 공손지는 양과를 소용녀 앞에서 완전히 끝장을 내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려고 한다.


지쳐있는 양과에게 정화 꽃더미 같은것을 끼얹나...?
완전히 독에 중독되어버린 양과. 끙끙 거리며 괴로워하는 와중에 공손지는 소용녀에게 유일하게 남은 정화 해독약인 절정단을 줄테니 자신과 결혼하자고 한다.


양과의 고통을 보다 못한 소용녀는 스스로 정화더미에 몸을 던져 중독이 되고...
소용녀니뮤ㅠ....

공손지는 양과를 끌어내 감옥에 가둬두라 지시한다.


감옥을 지키는 옥졸은 공손녹악에게 뒷통수를 맞고 기절한다.
아버지에게 의절을 당하는 것을 각오하고 공손녹악은 절정단을 구해와 양과를 구해주기로 한다.

양과는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이렇게 여자들이 죽고 못 사는 것이냐 씨바!


하지만 절정단을 구하러 간 공손녹악이 돌아올 기미가 안 보이자 걱정이 된 양과는 그녀를 찾아 나선다.(그런데 쓰러진 옥졸은 어디갔을까.)


절정단을 손에 넣으려고 몰래 단방에 숨어들었지만 아버지에게 들키고 만 공손녹악.
공손지는 딸에게 칼까지 들이밀며 배반을 꾸짖는다. 그녀는 양과를 좋아하는 마음을 밝히고 아버지의 악행을 도저히 볼 수 없어 양과를 돕는 것이었다. 

분노한 공손지가 칼을 휘두르려는 순간,


타이밍의 사나이 양과가 등장하여 그의 검을 막아서지만,
공손지가 장치해놓은 함정때문에 둘은 절정곡 지하로 떨어지고 만다.


정신을 차린 녹악. 그녀는 마지막으로 남은 절정단을 양과에게 건네준다.


절정단은 오년에 한 개씩만 만들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며칠전 주백통이 절정곡에 들어와 분탕질을 치며 절정단을 다 망쳐버렸기 때문에 지금 양과가 가지고 있는 것이 마지막 남은 절정단.


절정단을 손에 넣었지만 소용녀에게 주기 위해 품에 갈무리를 해놓는 양과.
그 것을 지켜보는 녹악의 가슴은 찢어진다.


절정곡 지하는 악어떼와 거머리가 출몰하는 미로 지형이다. 악어는 공격력이 강하고 거머리는 회피가 높고 선턴을 잡아 공격하는 무척 성가신 존재들이다. 도망치려면 도망치고 싸우려면 빨리 제압해 미로를 빠져나가보자.


미로를 돌아다니던 중 왠 할머니가 대추나무 옆에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양과가 공손히 이 지하도를 빠져나가는 방법을 묻자 할머니가 정색을 하며 둘의 정체를 묻는다.
"공손지가 보낸 자객들이냐?" 노파가 묻자 자신의 아버지를 이름이 나와 의문을 가진 녹악이 그녀에게 질문을 했다.


녹악이 공손지의 딸이란 걸 아는 노파는 녹악의 생년월일을 묻고


심지어는 아버지도 모르는 허리의 점이 있다는 사실까지 맞춘다.
그녀의 이름은 구천척으로 죽은 줄 알았던 공손지의 부인이자 녹악의 어머니였다.


철장방주 구천인의 막내 여동생이었던 그녀는 절정곡에서 공손지와 혼인 후 공손지에게 배반을 당해 팔다리를 잃고 절정곡 지하에 버려졌던 것이다.


밖으로 나가게 되면 공손지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구천척.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일까?


맥가이버 마냥 금새 밧줄을 만들어낸 양과. 일단 양과가 먼저 올라가서 그녀들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어머니를 속일 순 없지. 이후 양과가 줄을 당겨 그녀 둘을 구출해낸다.

일행은 절정곡 인근의 숲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다시 절정곡 저택으로 가보자.


공손지를 만난 구천척은 불같이 화를 내며 길길이 날뛰고 그녀가 살아있음을 안 공손지는 무척 당황한다.


하지만 반성하진 않는군.


그들이 지지고 볶으며 뭘 하든 상관 않고 소용녀와 떠나는 양과.
이미 절정단을 수중에 넣었기 때문에 소용녀의 손을 이끌고 저택을 빠져나온다.
진실을 아는 녹악은 그 둘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양과는 하나 남은 해독약을 소용녀에게 먹인다.

그 순간,,,


와장창!


결혼했으면 소용녀도 구천척처럼 버림받았을거라며 양과와 소용녀가 공손지를 비난하고 공손지는 화를 다스리며 용아가씨에게 마음을 돌릴 기회를 준다.

옆에 있던 구천척은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음양도법을 파해할 비결을 알려준다.
그리고 바로 공손지와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공손지의 방어력은 형편없이 떨어져있다. 간단하게 제압하자.


망신을 당해 부들부들거리는 공손지가 구천척에게 조롱을 받자 화가 나 덤벼들지만 팔다리를 잃어 움직일 수 없는 구천척이 암기를 쏘아 공손지의 눈을 멀게 한다.

구천척을 구했던 절정곡 지하에 보였던 나무를 기억하는가? 그 나무는 대추나무로 사지가 없는 구천척은 대추로 허기를 달래 목숨을 유지하고 대추씨를 뱉는 법은 연마하여 암기로 사용한 것이다.


녹악은 양과와 소용녀에게 감사를 표하고 구천척은 양과에게 녹악을 시집보내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소용녀가 있는 양과는 일언지하에 제안을 거절하는데, 옆에서 곤란했던지 녹악은 어머니께 목숨을 구원받았으니 보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구천척에게는 쌍둥이 오빠가 있는데 한 명은 철장방주 구천인이고 한 명은 구천인의 위명으로 사기를 치고 다니던 구천장이다. 구천장은 사기와 공갈을 일삼으며 무림을 종횡하다가 곽정과 황용을 엿먹이려다 오히려 스스로 판 함정에 빠져 목숨을 잃고 만다.

아무래도 구천도니 당당철장의 방주가 살해됐다느니 하는 것은 번역 오류인듯 하다. 실제 철장방주 구천인은 출가하여 일등대사(남제 단지흥) 밑에서 도를 닦고 있다.

마지막 남은 절정단을 이미 먹어버렸는데 남은 게 어딨겠냐며 따져묻는 소용녀에게 구천척은 자신이 관리하는데 하나쯤은 없겠냐며 품에서 절정단을 꺼내 양과에게 반을 복용토록 한다.


그리고 곽정과 황용을 18일 안에 암살하라고 시키고 돌아오면 나머지 반의 해독약을 주겠다고 한다. 왜 이리 기한이 촉박하냐고 묻는 소용녀에게


니들 엿먹이려고 수작부렸다며 빨리 목을 가져오라고 재촉한다.

쿠빌라이 칸이 이끄는 몽고군의 군영으로 돌아가도록 하자.
양과와 소용녀가 파티인 현재 돌아가는 길에 만나는 적들은 누워서 떡먹기로 처리할 수 있다.

텐트로 들어가 칸을 알현하며 주백통이 훔쳐갔던 왕기를 돌려준다.


대단하다며 양과를 추켜세우는 칸. 그리고 옆에 서 있는 소용녀의 정체를 묻자 양과는 자신의 스승이자 아내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아부를 하며 내조를 하는 귀여운 용아가씨.

칸은 부탁이 있다며 양과에게 말을 꺼낸다. 그 부탁이란...


바로 양양성을 지키는 곽정을 없애달라는 것. 곽정이 양양성의 주민들과 강호인들의 마음을 한 데로 모아 죽을 힘을 다해 몽고군을 막아내자 곤란함을 느끼고 그를 암살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다.


양과느 그 부탁을 듣고 마침 자기의 목표와 부합하므로 흔쾌히 수락하며 막사를 나선다.


자신의 아버지의 복수를 갚기 위해 곽정을 해치우기로 결심한 양과.

하지만 곽정은 송나라의 마지막 희망의 등불과 같은 존재이다. 그를 없앤다면 송나라는 몽고군의 손아귀에 떨어질 것이 자명하다.

소용녀를 만나 사랑을 되찾았지만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또다시 
운명의 소용돌이에 몸을 맡기는 양과. 과연 그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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